“원전해체센터 경주가 최적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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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2 07:16  |  수정 2014-10-22 10:02  |  발행일 2014-10-22 제2면
시의회, 유치 결의문 채택
최양식 시장과 미래부 찾아
유치 당위성 강력히 역설
20141022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대표단이 21일 미래창조과학부를 방문, 이석준 차관을 만나 원전해체센터 경주유치를 위한 시민의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원전해체센터) 경주유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21일 제19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원전해체센터 경주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경주시의원들은 “2005년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을 유치한 저력으로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정부는 정치역학적 결정이 아닌 입지 여건, 사회적 수용성 등 공정한 기준으로 원전해체센터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경주는 한수원 본사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있고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제2원자력연구원 등의 유치를 추진 중이라 원전해체센터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문 채택한 후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등은 미래창조과학부를 방문해 “원전해체센터는 반드시 경주에 설립돼야 한다”며 경주시민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8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북도와 도의회를 방문해 김관용 도지사, 장대진 도의회 의장을 만나 원전해체센터 경주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경주시 원전해체센터 추진단의 유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추진단은 지난 2일 원전해체연구센터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와 함께 23개 읍·면·동 순회설명회를 갖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열린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최양식 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은 원전해체연구센터 경주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들고 출발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 18~19일 이틀간 서천둔치에서 열린 ‘금장대 강변축제’에서도 시민 서명운동과 유치홍보를 했다.

최 시장은 “경북도가 2012년부터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기술연구센터’를 운영해 왔고, 원자력 관련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전시설의 집적지인 경주가 원전해체연구센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5일 “원전해체센터가 경주에 들어서지 않으면, 정부는 중대한 국면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혀 경주유치에 힘을 보탰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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