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현풍초등 개교 108주년···1500여 동문 모여 화합 다지다

  • 이외식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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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2   |  발행일 2014-10-22 제8면   |  수정 2014-10-22
총동창회 체육대회 개최
달성 현풍초등 개교 108주년···1500여 동문 모여 화합 다지다
현풍초등학교 동창생들이 지난 19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린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비슬산 구름 속에 높이 솟았고 낙동강 푸른 물결 넘실거리고~.”

오랜만에 불러보는 모교의 교가가 왠지 낯설기도 했지만 오늘 그들은 그들만의 화려한 외출을 했다. “오랜만이다. 니 우째 지내노?” “벌써 새내기 할배가 됐다”면서 여기저기서 재회의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 초로의 50~60대 동창생들이 서로 포옹하는 모습에서 정겨움이 묻어난다.

개교 108주년을 자축하는 제23회 현풍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지난 19일 모교 운동장에서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종진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지역인사 등이 참석해 체육경기를 통하여 소통하고 친목을 도모한 흥겨운 잔치는 해질녘 에야 막을 내리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108년의 뿌리 천년을 향해 미래로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줄다리기 등 9개 부문에서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막내인 76회 졸업생 후배부터 49회 선배까지 30년의 시차를 초월해 어울림 한마당잔치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 회갑을 맞이한 55회 졸업생에게 후배들이 단체로 큰절을 올리는 진풍경도 나왔다.

이날 엄채환 총동창회장은 개회사에서 “뿌리 깊은 나무는 쉬 흔들리지 않으며 한 세기를 건너 새로운 100주년을 향해 도약하는 우리의 모교는 전 동창인 자긍심의 요람”이라면서 “국적은 변할 수 있어도 학적은 영원하다. 연면히 흐르는 선후배 간의 돈독한 우의로 모교의 영광과 지역 발전을 위해 모두가 선도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1906년 개교한 현풍초등학교는 대구시교육청 산하 219개 초등학교 중 대구초등학교에 이어 둘째로 역사가 깊은 학교로 1만6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글·사진= 이외식 시민기자 2whys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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