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평균 엔화환율 1000원 붕괴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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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3   |  발행일 2014-10-23 제1면   |  수정 2014-10-23
964원 기록…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저치

올 3분기 원·엔 환율이 960원대로 추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원·엔 환율(100엔당)은 964.8원으로 전분기 말(998.8원) 대비 34원이나 하락했다. 분기 중 일평균 원·엔 환율은 988.7원으로 전분기(1,007.8원)에 비해 19.1원 하락했다.

이와 달리 원·달러 환율은 하락 1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055.2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43.4원이나 상승했다. 다만 분기 중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1,026.6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6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초 연중 최저치인 1,008.5원까지 하락하다가 이후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 등으로 8월 초 1,037.6원까지 반등했다. 금리인하가 결정된 지난 8월14일 이후에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 약화,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8월 말 1,014원까지 하락했으나 9월 들어 슈퍼 달러인 데다 엔화 약세가 국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다시 반등해 9월 말 1,055.2원을 회복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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