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남성 화장품·패션 매출 32% 증가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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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3 07:41  |  수정 2014-10-23 07:41  |  발행일 2014-10-23 제14면
업계, 관련상품 판매 확대

홈쇼핑을 이용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의 TV 홈쇼핑과 온라인몰 매출액을 합산한 결과, 남성 패션·화장품 매출은 최근 3년간 약 32% 늘었다. 올 1∼9월 남성 패션 매출은 2천723억원, 화장품 매출은 26억7천만원으로 201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2%, 15%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남성고객 매출 비중은 2011년 18.1%, 2012년 18.9%, 지난해 20%, 올해 1∼9월 2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남성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J오쇼핑의 TV 홈쇼핑은 남성 의류 편성 횟수를 주 3∼4회로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주 1∼2회에 그쳤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는 남성 고객들에게 폴메이저, 다니엘크레뮤 등 남성복 브랜드, 트레스패스, 퍼스트룩 아웃도어, 로우알파인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GS샵도 최근 2∼3년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잇따라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하고 재킷·코트·셔츠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 첫 작품은 2012년 10월 론칭한 울 전문 브랜드 쏘울(SO, WOOL)이다. 첫 방송에서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이후 남성용 울재킷, 코트, 셔츠 등이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지난해 카뎃 에이치(Cadet.H), 제스(XESS) 등 디자이너와 협업해 론칭한 남성복 전용 브랜드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의류·속옷·아웃도어·화장품 등 남성용 상품을 늘렸다.

현대홈쇼핑도 올해 들어 남성을 겨냥한 상품 편성을 확대했다. 저스켈 니트셔츠, 라일앤스코트 울니트 등 남성의류와 더불어 KJ CHOI 골프팬츠, 프로스펙스 트랙수트, BFL 다운재킷 등 스포츠웨어 편성을 작년보다 약 15% 늘렸다.

홈쇼핑 관계자는 “과거에는 홈쇼핑 고객이 여성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상품이 다양해지고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남성 고객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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