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ICT(정보통신기술)산업 연구개발 지원 필요”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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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3 07:42  |  수정 2014-10-23 07:42  |  발행일 2014-10-23 제14면
관련 조직 보유 기업
10곳 중 3곳에 불과해
42.9% R&D 지원 희망

경북지역 유력산업인 ICT산업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산업을 경북지역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ICT산업 유망분야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개최한 구미 지역발전 세미나에서 발표된 ‘경북지역 ICT산업’ 관련 논문에 따르면, 경북지역 ICT산업은 지난해 기준 ICT업체수 783개, 생산액 62조2천841억원 수준으로, 정보통신 및 방송기기업의 경우 전국 생산액의 19.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따른 연구 및 인력양성 인프라는 비교적 잘 갖춰진 편이다. 경북의 ICT산업 연구기관은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경북 IT융합산업기술원 등 6곳이고, IT·SW 관련 학과는 186개, 졸업생은 4천970명이다.

그러나 지역 내 ICT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ICT관련 기업 10개 중 고작 3곳만이 연구개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북 ICT기업도 연구개발에 부족을 느끼고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ICT기업 112개를 대상으로 희망 지원 유형을 설문한 결과, 지역 내 기업이 가장 희망하는 지원은 R&D(42.9%)였다. 이어 시제품 제작(34.8%), 성능평가 및 시험인증(28.6%) 등에도 지원을 필요로 했다.

논문 저자인 최규석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정책연구소장은 “경북 ICT산업 발전정도를 측정하니 모바일·전자 의료기기·국방·태양광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도 성장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지역에 맞는 ICT산업의 유망분야를 육성해 경북의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소장은 “정부의 미래성장 유망분야와 경북 ICT산업 발전정도를 매칭해봤을 때 5G 이동통신, 착용형 스마트기기, 지능형 사물인터넷,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등 모바일 및 의료기기 산업 육성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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