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 국내 첫 튜닝카 레이싱, 대구서 시동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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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4 07:17  |  수정 2014-10-24 07:17  |  발행일 2014-10-24 제1면
내달 11일 지능형車부품진흥원서 개최
전국 120여대 참가…튜닝 활성화 기폭제

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국제공인 튜닝카 레이싱 대회가 열린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11일 달성군 구지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제1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배 튜닝카 레이싱 대회’가 개최된다.

전국에서 총 120여대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고기록 경기와 목표기록 경기 등 2개 경기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튜닝카 레이싱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된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제자동차연맹으로부터 자동차 경주의 국내공인 권한을 위임받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국제공인기관(FIA)에 공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늦어도 다음달 초쯤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경찰·소방 당국의 협조를 받는 한편 일반 관람석을 경주장으로부터 충분히 이격할 계획이다. 국제규정은 경주장 트랙에서 3∼5m 정도 이격하면 되지만 이번 대회는 10m 이상으로 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가 튜닝산업 활성화에 필수적인 모터 스포츠 저변 확대는 물론 일반인의 잠재 수요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지역 튜닝산업 발전의 계기로 삼고 나아가 신규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튜닝카 레이싱 대회는 해외에서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동차가 직선 400m를 달려 순위를 정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24번의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당 최대 12만명의 관중이 몰려들 만큼 인기가 높다. 미국에는 8만명의 등록 드라이버와 7천790여만명의 열성팬이 있으며, 연간 12억달러의 경제적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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