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오지마을이 환하게 피어났다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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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5 07:37  |  수정 2014-10-25 07:37  |  발행일 2014-10-2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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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북안면 유상2리에서 펼쳐진 영천행복마을 사업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단체가 낡은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영천시 제공>


행복마을 스타빌리지 행사
배선정리·벽화그리기 등
200여명 재능기부 봉사
“마을처럼 주민도 밝아져”

영천지역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북안면 유상2리 오지마을의 경관을 확 바꿔놓았다.

영천시자원봉사센터와 새마을회 등 20여개 봉사단체 회원들은 지난 23일 ‘영천행복마을 스타빌리지 3호’ 행사로 이 마을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이 마을 가정의 도배와 장판교체를 비롯해 낡은 전기배선 정리, 방충망 교체, 이·미용, 장수사진, 벽화그리기, 종이공예, 자장면 급식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 마을 주민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특히 지난 14일 자원봉사대학을 수료한 종이공예팀이 배움을 실천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해바라기 시계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무량수봉사단은 집집마다 낡고 녹이 슬어 있는 우체통에 마을 특산물인 포도를 그려 넣어주며 행복하고 기쁜 소식이 전해지길 기원했다.

이 마을의 김인준 노인회장(75)은 “많은 봉사자가 찾아줘 감사하다. 마을 환경이 좋아져 주민들 얼굴도 환하게 밝아졌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행복마을 활동에 모두 참여한 아마추어무선연맹 최호병씨(61)는 “혼자는 할 수 없지만 모두 각자의 재능을 기부해 행복마을이 탄생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영천행복마을 스타빌리지 사업은 전문성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자원봉사단체의 재능나눔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마을의 생활환경 개선 등에 나서고 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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