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절박한 포항-상주 “네가 제물”…내일 포항서 ‘경북 더비’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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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5   |  발행일 2014-10-25 제20면   |  수정 2014-10-25

올 시즌 두 번째인 프로축구 ‘경북 더비’에 지역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와 상주상무는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운명의 일전을 펼친다. 양팀 모두 이겨야 하는 이유가 절실하기 때문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FA컵 4강전에서 FC서울에 0-1로 패한 상주는 이번 포항 원정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상주는 리그 11위로 2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 경기마저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은 “곽광선과 한상운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승점 1점이 절실하다. 원정에서 포항이라는 강팀을 만나지만 선수단을 잘 정비해 경기에 임하겠다. 어려운 원정이 예상되지만 절박함이 경기력에 드러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역시 지난 18일 제주 원정에서 0-3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올 시즌 6경기를 남겨놓은 포항은 1위 전북현대에 승점에서 13이나 벌어져 사실상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졌다. 3위로 처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선 포항은 오히려 승점 50 고지에 오른 제주(4위)와 서울(승점 49점·5위)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포항에 상주전 승부가 중요한 이유는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사수를 위해서다. 황선홍 감독은 “제주전을 교훈삼되 패배를 빨리 잊어야 한다. 전술적인 변화로 선수들이 힘들어 하지만 현 상황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시험 중이다. 곧 우리 플레이가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 기분 좋게 상위 스플릿에 오르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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