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할배의 날’선포…조손간 대화 물꼬

  • 글·사진=예천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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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7 07:19  |  수정 2014-10-27 08:57  |  발행일 2014-10-27 제1면
경북도·교육청, 인성회복운동 시작
20141027
지난 25일 예천문화회관에서 열린 ‘할매·할배의 날’ 선포식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 등 기관장들이 선포문을 낭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5일 예천문화회관에서 ‘할매·할배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할매·할배의 날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손자·손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아 효도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양 기관은 이날 선포문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인성이 왜곡되고 황폐화돼 가는 걱정스러운 사태에 직면했다. 이에 세대간 이질적인 의식과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융합문화를 창조하고자 할매·할배의 날을 만들었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이날 경북도를 비롯해 경북도의회, 경북지방경찰청 등 기관장들은 ‘할매·할배의 날’ 선포문에 서약한 뒤, 이 운동이 300만 도민과 대구시민에 이어 전 국민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출향인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약으로 할매·할배의 날 제정을 약속했다. 최근 관련 조례도 경북도의회를 통과했다.

경북도는 내년 1월까지 할매·할배의 날 제정과 취지를 홍보하면서 동참을 유도하고 이후에는 지속 가능한 기념일이 되도록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김 도지사는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3대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만나 소통과 화목을 도모하도록 하기 위해 할매·할배의 날을 마련했다. 이날이 정착되고 전국으로 확산돼 새로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예천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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