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前 대통령 추도식 대구서도 열린 까닭은?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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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7   |  발행일 2014-10-27 제2면   |  수정 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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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대구시 중구 남산1동 경로당 회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35주기를 맞아 제향제를 올리고 있다. <남산1동 경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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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서거 35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5주기를 맞아 26일 대구 경북에서는 크고 작은 추도식과 제향제가 열렸다.

구미 상모사곡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는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주도한 추도식이 거행됐다. 남유진 구미시장,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김태환·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 주낙영 경북도부지사, 1960년대 독일 파견 근로자 모임인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원 40여명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추모제, 진혼시 낭송, 고인 육성녹음 청취,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식사에서 “한 시대의 혁명가이자 위대한 지도자의 유훈을 받들고 실천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초등교사 시절 하숙집이었던 문경시 문경읍 청운각에서는 제자들 모임인 청운회 주최로 청운회원과 문경지역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고향 선산서 이웃사촌
남산1동 경로당 회장
서거 35주기 맞아 제 올려

초등교사 시절 하숙집
문경 청운각서도 추모

대구시 중구 남산1동 경로당에서는 제례복을 입은 헌관의 주도로 박 전 대통령을 위한 제를 올려 눈길을 모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초상화가 내걸린 가운데 일반제례 행태로 진행됐다. 경로당측은 제례상에 오른 음식을 놓고 박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세월을 반추했다.

올해로 5년째인 박 전 대통령 제향제는 김재민 남산1동 경로당 회장(73)과 박 전 대통령 간의 특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고향인 구미시 선산읍에서 같이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았다는 것. 김 회장은 “우리나라를 중흥시킨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의미에서 제향제를 올리게 됐다”면서 “이제는 추모행사를 넘어 1년에 한 번 지역 노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먹는 자리가 됐다. 여력이 있는 한 앞으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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