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청년 일자리 창출 온힘”…백선기 칠곡군수 인터뷰

  • 마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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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7 07:33  |  수정 2014-10-27 07:33  |  발행일 2014-10-27 제8면
북삼오평산단·농기계단지 조성 순조
고이율 지방채 432억원 조기상환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성공적 개최
한티가는길 43㎞ 관광자원 개발
“3년 동안 청년 일자리 창출 온힘”…백선기 칠곡군수 인터뷰

“칠곡 백년대계 완성을 위한 주춧돌을 하나하나 쌓아 나가겠습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27일자로 군정을 책임진 지 3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1년 10월26일 치러진 재선거를 통해 군수직을 맡게됐고, 지난 6·4선거에서 승리해 민선 6기 군정을 이끌고 있다.

백 군수는 지난 3년간 지역 대통합의 에너지를 한데 모으고, 칠곡군이 일자리 창출과 평생학습·인문학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백 군수를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칠곡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일자리 창출 성과

백 군수는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생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왜관3일반산업단지 용지 1차분양이 성황리에 마감됐으며, 북삼오평산업단지와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 등 공단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등 중남미 3개국에 이어 올해는 폴란드 등 동유럽 3개국에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해 지역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으며,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허난성 지위안시와의 교류 협정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세일즈 행보로 왜관3일반산업단지와 물류IC 간 진입도로 개설비 465억원 전액을 국비사업으로 확정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재정규모면에서 2013년부터 당초예산 4천억원 시대를 개막했다.

또 지난 3년간 고 이율 지방채 432억원을 조기상환함으로써 건전재정 달성과 함께 사업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군수 관사를 매각하고 경상비를 줄이는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칠곡 발전 기틀 마련

올 3월1일 ‘칠곡군 왜관 개청 10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 행사는 군민 화합의 장을 만들고 칠곡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계기가 됐다.

호국과 평화를 테마로 지난해에 이어 개최한 ‘제2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과 연계 행사인 ‘경북도 평생학습 박람회’는 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호국 평화의 도시 칠곡’이라는 브랜드와 역량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미래창조 경영대상’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친환경도시 대상’ ‘대한민국 글로벌 CEO 대상’ 등 굵직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했습니다.”

백 군수는 향후 군정추진 계획에 대해 “내년은 대내외적 경기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재정운용에도 어려움이 전망된다”면서도 “군민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고 청년이 희망을 갖는 새로운 칠곡 100년을 위해 역동적인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맞춤형 일자리창출 프로젝트와 공격적인 취업·창업박람회 운영으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조만간 문을 열 ‘칠곡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영세상인 보호, 서민가계 안정 도모, 주민참여행정 운영 등 공감행정을 추진하는 데도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미래형 도시건설 주력

칠곡군은 2015년 문을 여는 낙동강호국평화공원과 꿀벌나라 테마공원, 인근에 건립 중인 향사 아트센터를 호국과 평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실성당에서 한티성지까지 43㎞에 이르는 한티 가는 길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낙동강 22㎞ 물길을 따라 걷는 역사 너울 길과 풍경소리 숲길, 관호산성 공원, 수변레저공원,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마을별로 지역거점화한 평생학습을 인문학과 접목시켜 ‘평생학습 특별시 칠곡’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관호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 자연생태하천 복원, 읍·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추진 등으로 살기좋고 쾌적한 미래형 도시를 건설해 시 승격에도 미리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백 군수는 “새로운 칠곡 100년의 길을 힘차게 열어가기 위해서는 고강도 개혁을 통해 성장 동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40여 공직자 모두가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 일자리가 넘치는 칠곡, 청년이 희망을 가지는 칠곡, 어르신이 편안한 칠곡,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는 칠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마태락기자 mtr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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