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구 유출 전국 2위

  • 김정률
  • |
  • 입력 2014-10-28 07:16  |  수정 2014-10-28 07:17  |  발행일 2014-10-28 제2면
올 3분기 전국 인구이동 작년보다 12만명 증가···17개 시·도 중 7곳 인구↓
대구 유출 인구 부산의 3배
전출 인구 17%, 경북으로···경북은 인구 5천여명 늘어

2014년 3분기 대구지역의 전출 인구는 전입 인구를 앞지른 반면, 경북지역 전입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국내인구 이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174만9천명으로, 전년동기간 보다 12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구 지역으로 전입한 인구는 7만5천39명이었던 반면, 전출 인구는 8만4천234명으로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넘어섰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이동’ 인구수 감소를 기록한 지역은 7곳이다. 서울이 1만9천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9천195명, 전남 2천882명, 부산 2천793명, 대전 1천827명, 강원 397명, 경남 71명 순이었다.

올해 3분기 대구지역 전출 인구의 대부분은 ‘대구-대구’ 혹은 ‘대구-경북’ 지역 간 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만4천여명 전출 인구 가운데 약 65%(5만5천여명)가 대구내에서 이동했고, 17%(1만5천여명)는 경북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 옮긴 비율은 6.8%(5천600여명)였다.

대구에서 경북으로 전입한 인구는 한 지역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대구에서 경산으로 이동한 인구는 5천979명으로 3분기 전체 경북으로 전출한 인구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월25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경산시에 위치한 아파트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대구에서 경산으로 전입한 인구 중 대구 동구와 수성구 출신이 각각 2천720명과 1천443명으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경북의 올해 3분기에 전출인구는 7만2천726명인 반면 전입인구는 7만8천612명으로 전입이 전출을 앞질렀다. 전국적으로 순이동 인구수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 1만5천9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시 7천275명, 경북 5천886명 순이었다.

경북 역시 대구와 마찬가지로 지역내 인구이동 비율이 높았다. 전체 7만2천여명의 전출 인구 가운데 같은 경북내에서 이동한 인구가 4만4천명이었고 대구 9천100여명, 경기도 4천200명, 경남 2천100명이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대구 인구 전출·전입 현황
(2014년 3분기)
전 입 + 7만5천39명
전 출 - 8만4천234명
합 계       - 9천195명
어디로 이사갔나
지역 인구 수 비율
대구→대구 5만5천여명 65%
대구→경북 1만5천여명 17%
대구→수도권 5천600여명 6.8%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