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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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8 07:40  |  수정 2014-10-28 07:40  |  발행일 2014-10-28 제21면
[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변비

변비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이 때문에 배변 횟수만으로 변비를 단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변비의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이를 ‘로마기준’이라 부른다.

가장 최근에 개정된 것이 2006년판 ‘로마 기준III 진단’이다. 여기에 따르면 과도한 힘주기, 딱딱한 변, 불완전 배출감, 직장항문 폐쇄감,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손가락을 이용하거나 아랫배를 누르는 등의 배변을 돕기 위한 부가처치 등이다. 6가지 문항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전에 시작됐고, 지난 3개월 동안 지속된 경우를 변비라고 정의한다.

변비는 병태생리에 따라 섬유소 섭취 부족형 변비, 변비 우세형 과민성 장증후군, 서행성 변비, 출구폐쇄형 변비, 서행성 변비와 출구폐쇄형 변비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함께 대장암이나 협착 같은 기질적 이상에 의한 변비, 당뇨, 갑상선 저하증 같은 내분비 질환이나 결체조직 질환으로 나타나는 변비 혹은 약제에 의한 변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변비는 일반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변비약에 의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 약제에 의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변비의 치료는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가 있다. 비약물적 치료는 올바른 배변 훈련, 규칙적인 운동 및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하고 식이 섬유 섭취 등을 포함한 식이 요법을 시행한다.

약물 치료는 표준화된 원칙은 아직 없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여러 약제를 환자의 상황에 맞게 투여하며 대장통과 시간, 항문직장기능 검사, 배변 조영술 같은 대장 항문기능 검사를 시행해 기능성 변비의 유형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를 하게 되다.

변비의 증상이 생활에 불편이나 지장을 줄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체중감소·혈변·빈혈·발열 등의 증상이 있거나,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는 경우, 50세 이상인 경우는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갑자기 발생한 변비는 대장암 등의 가능성이 있으니 꼭 대장 내시경을 해 봐야한다. <도움말=효성병원 제5내과 김규영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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