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관용 경북도지사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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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9   |  발행일 2014-10-29 제3면   |  수정 2014-10-29
“경북은 소재부품·IT산업 기반 잘 조성돼 있어 탄소섬유 육성 최적지”
20141029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탄소섬유야말로 경북의 미래 100년 먹을거리를 책임질 핵심 블루칩이다.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를 내실 있게 조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경북은 탄소를 응용할 수 있는 소재부품산업은 물론, 이를 융복합할 수 있는 IT산업 기반도 잘 조성돼 탄소산업을 키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도지사와의 일문일답


-왜 탄소소재인가.

“경북은 소재부품 전용공단(구미·포항)과 자동차 부품벨트(칠곡·영천) 등 탄소소재를 응용한 융복합 부품산업기반이 잘 조성돼 있다.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도레이첨단소재를 비롯해 극동씰테크, 씨알텍, 코오롱 인더스트리 등 탄소기업도 49곳이나 포진해 있다.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탄소응용 융복합 산업을 자동차, 항공기, 디지털기기 등에 적용시킨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탄소성형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데.

“현재 탄소소재산업을 대중화하기 위한 관건은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탄소성형 클러스터엔 R&D는 물론, 시험·인증센터도 구축된다. 이를 통해 탄소소재를 생산하는 공정과정에서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파트너로 도레이를 선택했는데.

“도레이는 탄소소재 분야 세계적 기업이다. 탄소소재를 생산하는 라인도 필요하지만, 핵심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도레이사도 1천400개가 넘는 자동차부품공장과 보잉사의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센터가 들어서는 경북의 입지에 만족해하고 있다. 앞으로 도레이와는 물산업 분야에 대한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탄소소재 추진 방향은.

“탄소섬유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차전지에 활용되는 카본블랙과 인조흑연,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요한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 등 이른바 C-산업 소재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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