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관하는 대구시 중구 향촌동 ‘향촌문화관 및 대구문학관’. 옛 상업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중구청 제공> |
대구시 중구청은 30일 오후 3시 중구 향촌동 옛 상업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향촌문화관 및 대구문학관’ 개관식을 갖는다.
도심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1~2층에는 향촌문화관, 3~4층 대구문학관, 지하에는 음악감상실 ‘녹향’이 자리하게 됐다.
향촌문화관에는 옛 도심 중심지였던 중앙로와 북성로, 교동시장의 당시 모습과 함께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다방, 주점 등을 재현했다.
대구문학관은 지역 근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과 이상화, 이장희, 현진건 작가를 재조명하는‘명예의 전당’ 등이 마련됐다.
지하 1층 녹향에는 과거 운영자였던 고(故) 이창수 선생의 유족이 기증한 2천여장의 LP와 SP판, 스피커, 축음기 등을 전시하고, 고전음악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무료로 개방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6·25전쟁 당시 대구로 피란온 문화예술인의 공간이었던 향촌동을 재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노후된 향촌동 일원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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