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을 두드리는 色의 떨림…중견화가 여환열展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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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9   |  발행일 2014-10-29 제22면   |  수정 2014-10-29
내면을 두드리는 色의 떨림…중견화가 여환열展
여환열 작 ‘월악산’

탁월한 색채감을 보여줘온 중견화가 여환열의 8번째 개인전이 내달 2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지고 있다.

여 작가는 자연에서 느끼는 감흥을 자신만의 색채로 풀어내고 있다. 그는 산, 꽃, 연 등 자연을 소재로 해 구상성이 강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색채의 떨림이다. 이는 “색채가 내면의 주장을 대변하고 감성을 내비쳐준다”는 작가의 말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과 자연환경을 통해 색채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려고 한 여 작가는 특히 산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의 산과 작가의 심상 속에 자리한 산을 중첩시켜 표현한 작품이다. 자연에서 시작한 산은 그의 심상 속 산과 만나면서 추상성을 띠게 된다. 이러한 산의 모습은 인간의 자유로운 심신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독특한 표현질감을 만들어내 여환열만의 독자성을 구축하게 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계절별로 표현된 산과 자연의 이미지를 단순화된 색채감으로 간결하게 묘사한 작품 50여점을 보여준다. (053)668-1566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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