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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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31 00:00  |  수정 2014-10-31 14:38
제165회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안 채택

경북 안동시의회(의장 김한규)는 10월 30일, 제16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호석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반대 결의 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표발의한 김호석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안동·임하댐 양댐 건설로 이미 생태계가 파괴되고, 잦은 안개로 시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피해, 개발제한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성덕댐의 물을 청정 길안천을 통해 퍼가겠다는 발상은 안동시민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안동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청정 자연하천인 길안천을 보호하기 위하여 길안천에서 취수는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정부는 안동시의 반대의견과 시민들의 애절한 절규를 무시한 채 2012.9.21 성덕댐 건설 기본계획을 변경한 꼼수는 안동시민의 생명수를 강탈하는 살인행위이므로 길안천 취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안동시는 낙동강, 반변천, 길안천 3곳 중 낙동강과 반변천은 이미 안동·임하댐이 차례로 건설되어 이제 길안천만이 안동의 유일한 청정 자연하천으로 남아있다는 점과 하천(길안천) 건천화에 대한 우려, 그리고 그간 정부가추진하는 수자원 정책에 대해 막대한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협조적이었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하나(길안천)마저 내 놓으라 것은 살인행위라는 점 등을 들어 길안천 취수를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과거 안동·임하댐 건설 시 앞으로 발생할 막대한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댐 건설을 수용한 점, 포항·영천지역과 금호강 일원의 유지수 공급을 위해 임하댐 도수터널 건설을 수용한 점, 성덕댐 건설시 협조적이었던 점 등을 거론하며, 길안천 취수 반대가 편협한 지역이기주의적 주장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은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해양부장관, 경상북도지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광림 국회의원, 윤명희 국회의원에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금일 안동시의회는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길안천 취수 반대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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