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싱가포르 작가, 4일부터 시오갤러리서 [re]connect 전시회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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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04   |  발행일 2014-11-04 제22면   |  수정 2014-11-04
포스트 포토그래피 시대… 정체성을 찾는 작가들
20141104
이주형 작 ‘Grid Landscape’
20141104
싱가포르 작가 Oh Soon-Hwa 작 ‘QuietDream’


포스트 모던 시대 이후
사진예술 새 가능성 탐색

시오갤러리(대구 수성구)는 미국, 한국, 싱가포르의 컨템퍼러리 사진작가들이 참여하는 사진전 ‘[re]connect’ 전을 4일부터 15일까지 연다.

[re]connect전은 미국 퍼듀대 예술대학에 재직 중인 민김박 교수가 퍼듀대의 기획공모 지원금을 받아 개최한 ‘포스트모던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피’ 심포지엄과 작품전 기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 전시는 지난 9월과 10월 미국에서도 열렸으며 이번 한국에서의 전시를 거쳐 싱가포르에서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사진의 보편화와 포스트모던 시대를 거치면서 사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미국의 컨템퍼러리 사진가들과 싱가포르, 한국의 현대사진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시오갤러리 이동준 전시기획자는 “현대사진의 큰 흐름은 사진의 본질적 의미에 관한 회의에서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포스트모던 이후의 사진예술의 방향, 즉 포스트 포토그래피를 고민하는 작가들의 전시”라며 “현재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중견 작가들과 싱가포르, 대구지역 사진가들이 함께 전시함으로써 지역 사진계가 현대사진의 흐름에 대해 알고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전시된 [re]connect 전에는 미국에서 컨템퍼러리 사진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Joe Johnson, Regina Mamou, Julia Cybularz, Billie Mandle, Nate Larson&Marni Shindelman, Min Kim Park, Lynn Lee와 싱가포르의 Oh Soon-Hwa, Jesvin Yeo, 한국의 이동준이 참여했다. 한국 순회전에는 기존의 해외 작가들과 한국의 이주형, 김성훈, 쉰스터, 장용근 작가가 참여한다.

이 전시기획자는 “아직 포스트 포토그래피를 하나의 이념이나 운동 혹은 흐름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그 양상은 매우 다양하며 개별적이며 순간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따라서 그 진화의 한계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그들은 무한한 사진의 우주에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부여했다. (053)246-4688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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