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중복 행사·축제 구조조정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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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2 07:38  |  수정 2014-11-12 07:38  |  발행일 2014-11-12 제12면
市, 민간보조사업 통폐합 운영계획 보고회 개최
기존 행사 年 479개…동단위 축제 순번제 전환 협약

[문경] 문경에서 축제·행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영남일보 10월28일자 10면 보도)에 따라 문경시가 축제·행사 구조조정에 나섰다.

문경시는 지난 10일 축제·행사 등 민간보조사업 통폐합 운영계획 보고회를 갖고, 유사 또는 중복 행사를 우선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격년제 운영 등 전반적으로 행사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각종 예술단체의 공연이나 전시회, 음악봉사활동은 단체간 협의를 통해 합동으로 치르거나 횟수를 줄이는 등 축소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점촌1·2·3동 개발자문위원장과 통장자치회 등 각종 단체 대표들은 10일 모임을 갖고 매년 동마다 개최하던 축제를 내년부턴 하나의 축제로 통폐합시켜 동별 순번제로 2년마다 열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문경지역에는 전통찻사발축제를 비롯해 사과축제, 오미자축제, 한우축제와 체육대회 등 연간 479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면서 예산낭비는 물론, 농번기 일손부족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사과와 오미자 등 농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는 판매 위주의 행사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와 관련해 문경시의회는 11일 열린 임시회에서 “매년 열리는 480여개의 축제와 행사가 문경시에 재정부담을 주고 있다”며 축제와 행사의 통폐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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