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 안전핀’ 마련 특명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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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8 07:19  |  수정 2014-11-18 08:31  |  발행일 2014-11-18 제1면
국내·외 환경 급변 선제적 대응나서
경영안전자금 1천억 조기 집행키로

대구시가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로 인한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18일 오후 성서공단에서 대구지역 경제 지원기관과 섬유·기계·자동차 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현장 점검·대책회의를 갖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자리에서 엔저와 한·중 FTA 체결로 인한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타개 방안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을 12월말부터 조기 집행해 연간 총 매출액의 30% 이상 혹은 1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을 지원한다. 엔환율이 900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 특별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조성해 기업별 최대 3억원씩을 지원한다.

14개국 19개 도시인 기계자동차부품 분야 해외거점을 21개 도시로 확대 구축하며, 무역사절단을 추가로 파견해 판로개척을 돕는다. 또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규모 확대와 FTA 활용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해 FTA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한 데는 성서공단 가동률이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73.19%로 떨어진 데다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중소제조업 가동률도 5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일보 11일4일자 1면 보도)

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업황실적 지수가 6월 이후 전국평균을 하회하는 등 지역경제의 체감경기가 냉각되고 있는 것도 또다른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다 엔저 장기화와 한·중 FTA 타결로 인한 지역 주력 수출 업종의 세계 경쟁력 약화 우려도 한몫했다.

권 시장은 “당면한 국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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