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발암물질 니트로사민 중독 위험성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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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9 10:09  |  수정 2014-11-19 10:09  |  발행일 2014-11-19 제1면

20141119
사진:방송 캡처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소식이 화제다.

18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이는 2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담배의 종류별 특성에 맞게 경고문구를 표시해야 하는 담배를 전자담배와 씹는 담배, 물담배, 머금는 담배로 정하고, 이들 담배에 니코틴 의존과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구를 표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자담배에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니트로사민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이, 씹는 담배와 머금는 담배에는 구강암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물담배의 경우 타르 검출 등 궐련과 동일한 위험성이 있고 사용 방법에 따라 결핵 등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성이 있다는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담배의 광고에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될 우려가 있거나 제조자 등의 신청이 있는 경우에 보건복지부가 해당 광고의 사실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한편, 정부가 일반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와 물담배 등의 포장지와 광고에도 니코틴 중독 위험성 등을 경고하는 문구를 표기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자담배란 니코틴 농축액이 함류되거나 담배향만 있는 액체를 수증기로 만드는 분무 장치를 말한다. 배터리, 무화기, 카트리지로 구성된 전자담배는 사용자가 흡입대에 입을 대고 흡입을 시작하면 전자칩에서 자동으로 충전된 전기를 무화기로 보내 열을 약간 발생시켜 카트리지에 있는 니코틴 액상 또는 담배향 액상을 수증기로 만들어 진짜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된다.


전자담배는 타르, 일산화탄소 등 수천가지 유해물질이 있는 기존 담배와 달리 순수한 니코틴만을 흡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에 비해 건강에 덜 해롭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전자담배에 관한 독물학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일부는 전자담배가 기존 궐련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08년 전자담배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니코틴 대체 요법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연구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된 적이 없으므로 전자담배를 적법한 금연 도구로 여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당연히 해야 한다"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제대로 개정 했네"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전자담배도 문제였구나"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검증이 안됐으니 당연히 경고 함이 옳다"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전자담배는 왜 아직도 연구 결과가 안나올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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