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은 인생의 즐거움, 아는 만큼 행복해져 잘 모르면 고통스러운 인생 이어질 수도”

  • 임훈,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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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0 08:07  |  수정 2014-11-20 09:34  |  발행일 2014-11-20 제24면
정명란 창원 문성대학 교수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
20141120
정명란 창원 문성대학 아동보육과 교수가 18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품격높은 CEO가 배우는 성(性) 감수성, 회복탄력성 UP!’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성(性)에 대해 잘 알아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지역 대학에 출강하며 양성평등을 강조해온 정명란 창원 문성대학 아동보육과 교수(45)가 영남일보를 찾았다. 정 교수는 지난 18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성(性) 아는 만큼 행복하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정 교수는 “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성은 인생의 즐거움이자 우리 모두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이는 고통스러운 인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우리 사회가 성에 대해 너무 억압적이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지만 음지에 숨겨놓고 ‘쉬쉬’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특히 정 교수는 성기 중심적인 성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정 교수는 “성이 단순히 성기에만 국한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는 성을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행복한 성관계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성관계에 대한 터부와 근심, 죄책감에서 해방돼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특히 부부관계에서 성관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서로 대화를 하며 상대의 몸과 마음에 대해 알아야 한다. 언어적 소통과 함께 성적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행복한 성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01년부터 대구 아름다움 성교육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정 교수는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노동부와 여성부로부터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며, 대구지방경찰청 여성아동대책 지킴이 자문위원 등도 맡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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