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에 운명 걸린 포항·상주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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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2   |  발행일 2014-11-22 제20면   |  수정 2014-11-22

살아남느냐, 강등 당하느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팀 당 두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에 랭크된 팀들이 첫 번째 운명의 날을 맞았다. 37라운드가 열리는 22일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되는 팀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최하위 상주상무(승점 31)는 이날 중간순위 7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드래곤즈(승점 47)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11위 성남에 승점 3 차이로 뒤져있는 상주는 챌린지(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전남이 최근 9경기에서 5무4패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어 상주로선 해볼 만하다. 10위 경남(승점 36)은 8위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경남은 올 시즌 부산에 2무1패로 밀려있다.

오늘 전남과 붙는 최하위 상주
강등 피하려면 무조건 승리뿐

26일 서울戰 앞둔 3위 포항
AFC 출전권 놓고 박빙 예고

10~12위 간 승점 차이가 5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클래식 잔류 여부가 결정난다. 상주로서는 두 경기를 모두 이긴 후 성남·경남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적어도 꼴찌만은 피해야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종 순위가 11위가 되면 2부리그 2~4위 팀 중 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1부리그 잔류 여부를 확정한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3위로 밀어내고 1·2위가 확정된 전북현대과 수원삼성의 대결도 볼 만하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역대 최장 무실점 연승 신기록을 작성한 전북은 이날 오후 4시 수원 원정경기에서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9연승)에 도전한다. 기존 기록을 보유한 울산과 성남은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만큼, 전북이 만약 수원을 잡는다면 한 시즌에 9연승을 올린 최초의 팀이 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전북은 수원에 2승1패로 앞서 있어 기록달성 전망이 밝다. 챌린지리그 역대 최다연승은 상주가 지난해 거둔 11연승이다.

한편 올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다 결정적인 순간 승리를 놓치며 3위로 주저 앉은 포항은 3위 달성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3위까지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포항의 승점은 57로 26일 서울(승점 54)을 이기면 3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 2014 K리그 클래식 중간순위 (22일 현재)
순위 승점
1 전북 77 23 8 5 58 20 38
2 수원 64 18 10 8 49 34 15
3 포항 57 16 9 11 49 37 12
4 서울 54 14 12 10 40 27 13
5 제주 51 13 12 11 37 35 2
6 울산 49 13 10 13 43 41 2
7 전남 47 13 8 15 45 52 -7
8 부산 40 9 13 14 36 48 -12
9 인천 39 8 15 13 33 45 -12
10 경남 36 7 15 14 29 48 -19
11 성남 34 7 13 16 30 39 -9
12 상주 31 6 13 17 35 58 -23
※순위는 승점 - 득실차 - 다득점 - 다승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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