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5~8세때 쓴 유일한 한글편지 내용보니…'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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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2 10:16  |  수정 2014-11-22 10:16  |  발행일 2014-11-2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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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사진:JTBC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정조 한글 편지가 첫 공개돼 화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21일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곤전어필, 김씨부인한글상언 등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3종을 현대어로 풀어쓴 '소장자료총서'를 발간했다.


정조어필 한글편지첩은 지금까지 16점 가운데 3점만 알려졌으나 이번에 전체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조선시대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가 드물 뿐 아니라 필자가 정조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는 문건이다.

5세~8세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편지는 수신인이 따로 없지만 내용으로 미뤄볼 때 큰외숙모 여흥 민씨(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의 처)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편지에는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뵌 지 오래 되어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 하니 기쁘옵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조선 시대의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 자체가 드물거니와 편지를 쓴 주인공이 바로 조선의 22대 왕 정조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뭔가 짠하다",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아직 어린이였는데 그리움도 알았구나",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어린이의 글솜씨가 대박",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귀여워라~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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