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아파트 남은 경비원 전원 해고? 사람보다 돈이 중요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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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5 08:53  |  수정 2014-11-25 08:53  |  발행일 2014-11-2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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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비원 분신 아파트[방송캡처]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가 남은 경비원 전원을 해고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 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S아파트에서는 지난 6일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입주자임원회에서 동대표회장 등이 그런 의견을 내놓기는 했으나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경비원 분신아파트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아파트, 정말 대단한 동네다”, “경비원 분신아파트, 아파트값 떨어질까 부들부들하네”, “경비원 분신아파트, 사람보단 돈이 우선인 세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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