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부정수급 폭력조직 부두목 등 2명 입건

  • 박종진
  • |
  • 입력 2014-11-26   |  발행일 2014-11-26 제6면   |  수정 2014-11-26
건설업체 위장취업…수백여만원 타 내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위장 취업한 뒤 정상적으로 일한 것처럼 속여 실업급여를 타낸 혐의로 장모씨(45)와 진모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서구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의 부두목인 장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위장 취업해 서류상 고용보험 수급자격을 취득한 뒤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실업급여를 허위로 신청해 48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구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진씨도 지인이 운영하던 과학기자재 업체에 위장취업한 뒤, 같은 수법으로 지난 1월 실업급여를 신청, 42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직업이 있으면 경찰의 조직폭력배 관리대상(312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변변한 직업이 없는 조직폭력배를 대상으로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있는지를 파악해왔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