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본 하늘길 열리나

  • 박종진
  • |
  • 입력 2014-11-27 07:21  |  수정 2014-11-27 07:21  |  발행일 2014-11-27 제2면
제주항공, 내년초 수요 점검차원 부정기 노선 운항

내년 이후 대구에서 부산이나 인천을 거치지 않고, 일본을 다녀올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내년 초 대구~일본 노선의 수요 점검차원에서 전세기편을 띄운 뒤 정기노선 개설을 타진한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14~23일 5차례에 걸쳐 대구~일본 후쿠오카 부정기 노선을 일시적으로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후쿠오카 노선은 대구공항에서 오후 7시50분, 후쿠오카공항에서는 밤 9시35분에 출발한다. 운항 소요시간은 1시간5분가량이다.

제주항공은 부정기편의 이용객 추이를 살펴본 뒤 정기노선 운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성진 제주항공 홍보실장은 “대구·경북의 수요와 여행업계의 모객 능력, 일본 현지의 수요 등을 파악한 뒤 정기노선 전환을 결정하겠다”며 “현재 제주항공은 일본 5개 도시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정기노선 전환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후쿠오카 노선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도쿄나 오사카쪽으로 노선 변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발 일본 직행 노선은 1997년 대구~오사카 편이 생겼으나, IMF 금융위기 여파로 이듬해 없어졌다.

대구시는 그동안 대구~일본간 정기노선을 부활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힘써 왔다. 제주항공과도 지난해부터 협의를 해왔고, 내년도 저비용항공사 지원 예산도 4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저비용항공사의 취항 이후 대구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노선까지 증설되면 공항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노선을 신설하는 항공사에 대한 지원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9월 대구~태국 방콕 정기노선에 이어 중국 베이징 정기 노선 개설을 위해 중국 항공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