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조각 가치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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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7 08:46  |  수정 2014-11-27 08:46  |  발행일 2014-11-2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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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연합]
강릉 고려 시대 귀부가 발견됐다.

 

지난 26일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강릉 굴산사지 제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龜趺)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릉 굴산사는 신라 하대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굴산문(?山門)의 본산으로,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 대관령국사성황)인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년)가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창건한 영동 지역 선종(禪宗)의 중심 사찰이다.

 

이번에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이 결실된 상태로 너비 255㎝, 길이 214㎝, 몸통 높이 93㎝의 크기로 알려졌다. 특히 이 귀부는 3중으로 된 육각형의 귀갑(龜甲·거북의 등딱지)과 치켜 올라간 꼬리, 뒷발가락이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각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몸통의 중앙에는 비신(碑身·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을 세웠던 비좌(碑座)가 마련돼 있고, 둘레는 구름 문양으로 장식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귀부 주변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도 발견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구소는 이번 제3차 발굴조사에서 승탑 동편에 한 단 낮게 조성된 평탄면에서 승탑지로 추정되는 원형 유구가 확인돼, 굴산사지에는 각각 2기 이상의 승탑과 이와 관련된 비석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정말 신기하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이런 것도 있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놀라운 발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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