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신경주∼포항 직결노선 내년 3월 개통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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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8 07:30  |  수정 2014-11-28 09:30  |  발행일 2014-11-28 제8면
포항∼서울 2시간대…경제효과 1조원
공정률 92%…지난달 점검
내년 3월 포항역사 문열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 완성
수송·교통 편익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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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포항역사 조감도.

내년 봄부터 포항을 KTX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운영되면,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지역의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KTX 신경주~포항 직결노선의 공사가 이달 중 마무리되고, 내년 3월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KTX 신경주~포항 직결노선은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시설물 공사는 마무리됐다. 지난달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이 합동으로 구성한 인수운영전담반은 신경주~포항 구간에 대한 종합점검을 벌여, 안전 분야를 비롯해 운전, 영업, 차량, 노반, 전력, 신호, 통신 등 고속열차 운행에 필요한 분야 전반을 점검했다.

신경주~포항 노선(34.6㎞)은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을 연결,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울산~포항 복선전철 구간’(76.5㎞) 중 우선 개통되는 구간이다.

신경주~포항 KTX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그동안 새마을호 기준으로 5시간 넘게 걸리던 서울~포항 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 안팎으로 대폭 단축된다. 2016년 포항~영덕 구간 철도까지 개통하면, 동해안 주민의 편의성은 더욱 증대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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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경북 제1의 도시이지만, 한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그동안 철도 교통이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경주~포항 구간 등 철도 인프라가 개선되면 포항이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면서, 경제·사회·문화·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포항테크노파크가 발표한 ‘KTX 신포항역과 철도 인프라 개선에 따른 포항지역 파급효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신경주~포항 직결노선 개통으로 지역 기업의 원활한 산업물동량 수송 가능으로 교통편익 증가와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민의 교통수단 다양성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TX 포항역사도 내년 3월에 문을 연다.

지난해 9월 착공한 포항역사에는 사업비 286억여원이 투입됐다. 현재 역사 내외부 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까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상 3층, 연면적 5천675㎡로 짓는 포항역사는 KTX 거점 정차역으로, KTX 수혜지역을 경북 동해안으로 확대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KTX 개통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1조175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인수운영전담반이 내년 1월부터 신경주~포항 구간에 KTX 차량을 투입해 종합시험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이용자 점검을 펼쳐, 시설물의 안전성은 물론 이용객의 편리성까지 세심하게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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