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중 7명 “9·1대책 약발 끝났다”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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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8 07:27  |  수정 2014-11-28 07:27  |  발행일 2014-11-28 제12면
추가 대책 목소리 높아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정부의 9·1부동산대책 약발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1부동산대책 약발은 끝났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73.5%(466명)로 ‘아니다’(아직 더 기다려볼 만하다)는 응답자 26.5%(168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9·1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1개월과 최근 1개월의 매수세 비교’를 묻는 질문에서도 ‘매수세가 줄었다’가 65.9%(418명)를 차지한 반면 ‘매수세가 늘었다’는 사람은 8.5%(54명)에 불과했다. ‘큰 차이 없다’는 응답은 25.6%(162명)였다.

대책 발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던 매매시장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 하락’을 꼽은 사람이 41.3%(262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국내 경기 회복 지연’ 35.8%(227명), ‘국회 부동산 법안 통과 지연’ 17.5%(111명),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단순 약세’ 5.4%(34명) 등의 응답순이었다.

이러다보니 또 다른 정부정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부동산 추가대책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있다’는 의견이 76.7%(486명)로 ‘없다’는 의견인 23.3%(148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부동산 추가대책을 내놓는다면 필요한 정책으로는 △양도세 인하 △1주택자 취득세 인하 △주택외 부동산 세금 인하 등 주로 세금 관련 규제완화와 △고가 전세 과세 △고액 전세자 전세대출 금지 △전세자금 대출 제한 등 전세 관련 의견이 많았다. 또 △분양가상한제 폐지 △토지규제 완화 △지방 매매 활성화 대책 등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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