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창조경제 강소기업이 이끈다 .6] ICT 산업계 신흥강자 <주>세중아이에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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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8   |  발행일 2014-11-28 제13면   |  수정 2014-11-28
얼굴영상인식 알고리즘 핵심기술 개발…방문자 집계 및 나이·성별 분석도 가능

임직원 26명뿐인 소수정예 업체
기술력 미국 시장서도 인정받아
빅데이터 활용기술개선 ‘꾸준’
매출 23억 예상…해외진출 잇따라

<주>세중아이에스(대표 설진현)는 임직원 26명 정도의 소규모 업체이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ICT 산업계의 강소기업이다.

이 업체는 2007년 창업 이후 ERP(전사적 자원관리), 그룹웨어, POP, 안전관리모니터링 등 정보화솔루션 관련 전문업체로 POSCO와 외주사 72개 업체, 10여개 공공기관 등의 ERP를 운영하는 등 규모를 키워왔다. 2012년에는 스마트워크 통합IDC센터를 확장 개소했고 POSCO의 ‘POSPIA 3.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정보화솔루션에서도 업계의 인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세중아이에스는 최근 얼굴인식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화제가 됐다. 얼굴·영상인식 알고리즘 핵심기술을 개발해 방문자 집계, 나이·성별 분석, 특정인 검색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FIS-POS(Face in Store-POS) 솔루션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매장 내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인식, 물품 구매 고객의 성별과 연령을 자동으로 분석함으로써 소비자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 것은 물론 방문 고객의 나이를 인식해 맞춤형 광고를 상영할 수도 있다. 또한 최근에는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동 가능한 얼굴 인식 엔진을 개발해 모바일에서도 얼굴 인식 관련 마케팅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은 서울 지역 C편의점 900여곳(직영점)에 설치돼 있으며 고객의 구매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꾸준한 기술개선을 통해 오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SW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뒤 미국 진출도 이뤄졌다. 세중아이에스의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매장 방문 고객의 얼굴을 CCTV에서 인식한 뒤 성별·나이·동선·체류시간을 분석해 구매 패턴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중아이에스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지식서비스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BI연계형)신규지원사업에서 최고의 평가점수를 획득하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보호 장구에만 의존하는 수준으로 낙후된 국내 산업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 작업 유해환경 및 신체상태 모니터링, 정확한 위치인식에 따른 사고 예방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중아이에스는 이 사업을 통해 포스코 및 계열사와 ‘산업현장안전관리를 위한 실시간 패턴기반 영상분석 및 oT기반 표준산업재해 관리 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 과제에서 세중아이에스는 주요핵심기술을 보유중인 실시간 고속 영상인식분야를 개발 담당한다.

지난해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이 업체는 올해 약 2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잇단 해외진출로 2015년에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진현 대표는 “미국 현지 영상 빅데이터 콘텐츠 보유 기업과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고 얼굴인식 솔루션 개발 및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매장 내 얼굴인식을 통한 빅데이터 관련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에는 스위스와 체코 업체 등 유럽 진출을 위해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실리콘밸리에 미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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