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의 음악 친구…김마스타

두주불사형이면서도 면도날처럼 냉철한, 그러면서도 연주 때는 뜨거운 난로가 되고마는 김마스타의 열정적 연주 장면.

김마스타는 계명대 심리학과를 나와 서울종합예술학교 음향과를 졸업했다.

두주불사형 뮤지션. 터프해보이지만 무척 섬세하다. 2004년 선글라스(SUNGLASS) 1집으로 데뷔 후 총 7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현재 ‘서울블루즈’로 활동. 글발이 좋아 음악칼럼니스트로 동아일보 O2와 SK 커뮤니케이션 NATE를 통해 칼럼을 연재했다. 그의 상당한 족적은 이미 EBS 스페이스 공감,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과 100초 토론,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등 다양한 방송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것과 세션 출연 면모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 밖에 하이서울페스티벌, 지산 록페스티벌, 부산 국제록페스티벌, 일본 후쿠오카 뮤직페스티벌 등에 다수 출연했다. 또한 2012년 김준성 감독의 ‘삶의 향기’에서 영화음악에 참여했고 서울블루즈의 스마트폰 다큐멘터리 ‘블루스웨이’에도 출연했다. 현재 코리아 블루스 페스티벌 프로듀서 겸 디자인 그룹 달리숏(Dollyshot) 대표로 있다.

호우는 김마스트를 어떻게 생각할까.

“김마스타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빛나는 스킨헤드와 걸쭉한 허스키한 목소리가 강한 이미지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늦여름 달빛처럼 포근하고 따뜻했다. ‘문라이트(Moonlight)’란 그의 곡의 느낌 그대로였다. 섬세하고 의외로 상처를 받는 스타일. 서울 홍대 상수동에서 그와 처음 일주일간 술로 같이 보낸 적이 있는데 강한 듯 감추어진 여린 모습을 보고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그는 육식주의자 같지만 채식을 좋아한다. 고기 한 점에 상추 20장을 동원시킨다. 술을 좋아하고 음악적으로도 나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친구다. 나이가 들어가도 술잔을 언제든 기울일 수 있을 것 같다.”

김대중은 김마스타를 이렇게 해석했다.

“음악은 정통하고 노련하고 잔인합니다. 원조 옛날 짜장면. 무엇보다 공연을 열심히 하고 맛있는거 먹고 다니는 것도 열심히 하고 그리고 남는 힘으로 좋은 말도 참 많이 하더라고요. 우리 초등학교 때 방학 같은 생활을 평생 유지할 것 같은 친구입니다. 방학숙제는 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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