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미끌…추돌·추락사고 속출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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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7 07:40  |  수정 2014-12-17 09:36  |  발행일 2014-12-17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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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김천시 구성면 송죽리 일대 국도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농지로 추락해 크게 파손됐다. <김천소방서 제공>

밤새 내린 눈으로 경북 북부지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다.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50여분간 김천시 구성면 송죽리 일대 국도가 결빙됐다. 이로 인해 문모씨(59)가 몰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4m 아래 농지로 추락했다. 문씨는 숨졌다.

이어 오전 8시와 8시20분에는 전모씨(31)의 차량과 김모씨(40)의 차량이 도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씨와 김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과 비가 섞여 새벽에 도로가 언 것 같다. 같은 지점에서 사고가 난 만큼 관련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29분쯤에는 문경시 마성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방면에서 김모씨(여·36)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황모씨(56)의 25t 화물차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와 화물차 모두 불이 붙어 9천400여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관계자는 “차량이 추돌하면서 배터리 장치에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김천과 문경 일대는 15일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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