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 증세 40대 남편, 베트남 아내 목졸라 살해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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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8   |  발행일 2014-12-18 제6면   |  수정 2014-12-18

청도경찰서는 17일 베트남 출신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남편 A씨(4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7일 새벽 청도군 금천면의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인 아내 B씨(28)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날 오전 6시20분쯤 A씨의 아버지 C씨(73)가 의식을 잃은 B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A씨와 C씨를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조사하던 중, 병원으로부터 숨진 B씨의 목에 손으로 눌린 외상 흔적이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A씨를 추궁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정신장애(3급)를 앓고 있으나 평소 가정폭력이나 아무런 특이 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에선 2011년에도 베트남 출신 아내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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