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박물관 '최흥원 선생 가문 고문서' 특별전

  • 입력 2014-12-18 00:00  |  수정 2014-12-18

 대산 이상정(1710~1781), 남야 박손경(1713~1782)과 더불어 '영남삼로(嶺南三老)'로 추앙받았던 백불암 최흥원(1705~1786) 선생의 집안에 전해내려오는 고문서 60여 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시회가 18일 안동대 박물관에서 개막했다.


 '간찰 마음을 보다'라는 주제로 내년 3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18세기 중반 영남 유림을 대표하는 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최흥원 선생이 대산 이상정 선생에게 보낸 부친상 위문편지를 비롯해 다수의 편지글이 소개된다.


 또 국가적 상례와 개인적 상례가 겹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하는 글과 양반가에서 장례 때 곡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하려고 곡을 하는 계집종을 따로 두었다는 기록(일명 '곡비기') 등 우리 조상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글들도 전시된다.

 

 이윤화 안동대박물관장은 "크고 작은 소식을 서로 전하며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옛 편지글 등을 통해 우리 조상의 따뜻했던 인간미를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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