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남대병원 전공의 결핵발생

  •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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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9 14:01  |  수정 2014-12-19 14:01  |  발행일 2014-12-19 제1면

최근 영남대병원에 근무하는 한 전공의가 폐결핵 감염자로 확인돼 병원측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감염된 전공의는 신생아실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당시 입원중이던 신생아들의 추가 감염여부 가능성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영대병원에 따르면 평소 기침이 심한 상태였던 이 전공의는 지난달 중순쯤 기관지세척액을 이용한 결핵균배양검사결과 결핵균이 배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결핵균 배양에는 4~8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병원측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16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다.


 해당 감염  전공의는 치료시작후 2주간 격리조치됐으며, 현재는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병원측은 일단 해당 전공의가 근무했던 신생아실의 입원했던 신생아 86명중 접촉가능성이 있는 18명을 대상으로 결핵감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병원 호흡기센터 관계자는 "신생아 검진대상자수가 비교적 적은 것은 신생아들의 입원기간이 짧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의미있는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 신생아 결핵감염여부는 최초검진, 3개월후 검진, 9개월후 검진으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병원은 검진대상 신생아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도 해당 부모들이 진료를 원하면 동일한 방식으로 검진할 예정이다.
 영대병원측은 "일단 해당 감염 의료인의 임상적 특징을 고려할 때 당시 신생아실에 있었던 아이들의 감염됐을 가능성은 아주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감염 의료인은 검사당시 가래가 전혀 없었으며 적극적 진단방법인 내시경을 이용한 결핵균배양검사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된 점으로 미뤄 결핵균수가 매우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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