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첨복단지는 대한민국 신약개발·의료기기 산업 세계적 수준 도약할 30년 프로젝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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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22   |  발행일 2014-12-22 제10면   |  수정 2014-12-22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Medivalley)는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국가주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4조6천억원 규모이며,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2038년(단지조성 2010~2013년)까지 30년이다. 정부는 2009년 8월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의 부지 103만㎡를 첨복단지로 지정했으며, 이듬해 1월27일 첨복위원회에서 첨복단지 조성계획(특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는 대구경북 첨복단지의 경우 합성신약, IT기반 의료기기를 위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1년 10월 착공된 첨복단지의 정부핵심연구지원시설은 지난해 11월 준공됐으며,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2차 종합계획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핵심연구시설 4개 센터(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부지면적 7만100㎡ 규모로 들어섰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총사업비 2천165억원을 투자했다.

대경첨복단지는 지난 11월말 기준, 모두 43개사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에만 9곳과 협약을 맺었다. 첨복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3D융합기술지원센터 등 3개 국책 기관이 유치됐다. 일반 기업은 61개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제약기업이 4곳, 의료기기 기업이 7곳으로 의료 관련 기업은 모두 9곳이 유치돼 있다.

중소벤처기업공동연구센터는 지난 3월부터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단지 분양을 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에는 이미 43개사와 입주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4개 정부핵심연구시설은 우수한 연구인력과 최첨단 장비, 시설을 활용해 글로벌 신약,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홍석준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첨복단지가 첫 삽을 뜬 후 대구 의료기기 산업이 1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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