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지원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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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22 07:50  |  수정 2014-12-22 07:50  |  발행일 2014-12-22 제17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지원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지켜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이후 학교별로 정시 지원 상담이 시작되었다. 수능 시험이 대학 입학이라는 관문의 1차라면, 어느 대학에 어떤 학과에 지원하느냐는 대학 입학의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떻게 지원하느냐에 따라 수능 성적 이상의 결과를 낼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정시 지원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정시 최종 인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16일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마감일이었다.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실제 정시모집의 인원은 최초 계획했던 인원에 비해 상당수 증가한다.

실제로 2014학년도 주요 대학이 수시모집 선발 이전 발표했던 최초 계획 인원과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합산한 최종 선발 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면 서울대, 서강대 인문계열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학에서 선발 인원이 적지 않게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계열별로는 대체적으로 인문계열보다는 자연계열에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성적(대학)과 적성(학과) 중 우선순위를 정하여야 한다. ‘성적’과 ‘적성’은 단어의 앞·뒤 글자의 순서만 바뀌었듯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최종 결정에 앞서 많은 수험생은 가고 싶은 대학과 전공하고 싶은 학과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대학과 학과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적이 나오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최종 결정시 무엇을 우선순위에 놓을지를 결정해 두어야 한다.

또한 ‘승·무·패 전략’을 세워 지원한다. 최종 지원에 앞서 첫째 무조건 진학, 둘째 재수도 고려, 셋째 재수를 각오하는 이 세 가지 중 본인의 진학에 대한 희망도를 판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시모집은 군별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올해 반드시 합격하여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안전’과 ‘적정’ 지원 중심으로, 목표 대학을 최우선으로 재수까지 각오하는 경우에는 ‘소신’ 지원 중심으로 모집 군별 대학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종 ‘마감 시간’과 ‘결정권자’를 정하여야 한다. 의외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해 지원을 못하는 수험생이 많다. 가령 인문계열 학생이 가군은 건국대, 나군은 중앙대, 다군은 한국외대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대학별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확인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건국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모두 23일에 마감하며 건국대는 마지막 접수 마감 시간이 오후 5시, 나머지 대학은 오후 6시에 최종 마감을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대학별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할 대학을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확인하고 만일에 사태를 대비하여 너무 임박하지 않게 지원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덧붙여 대학 지원시 부모님, 선생님 등과 충분한 대화 시간을 가진 후 최종 결정을 누가 할 것인지 정해야 하며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 및 진로, 희망 대학 등을 고려하여 스스로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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