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5억원대 물품 훔쳐 보관한 '큰손' 절도범

  • 입력 2014-12-22 00:00  |  수정 2014-12-22

 충북 충주경찰서는 22일 훔친 차량을 이용해 5억원대의 기계와 농산물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서모(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10월 10일 오전 2시께 충주시의 한 공장에서 시가 1천200만짜리 발전기를 훔쳐 달아나는 등 2012년부터 최근까지 충주·제천·음성·진천·괴산 등지에서 20회에 걸쳐 5억여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서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훔친 차량을 개조한 뒤 위조한 번호판을 달아 범행에 이용하고, 훔친 물건도 90% 이상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실직 후 노후 대비 차원에서 물건을 훔쳐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생활비가 필요하면 그때마다 내다 팔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창고에서 발견된 피해 물품을 토대로 서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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