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정리마을, 태양광으로 에너지 자립 ‘전국 두번째’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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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19 07:36  |  수정 2015-01-19 07:36  |  발행일 2015-01-19 제10면
공동시설 등 36곳에 발전설비
매년 85㎾ 생산·5천만원 절감
“가정 전기요금 80% 적게들 듯”
문경 정리마을, 태양광으로 에너지 자립 ‘전국 두번째’
마을 전체가 태양광과 태양열로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문경시 마성면 정리마을.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 마성면 정리마을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온수와 조명을 해결하는 에너지 자립마을로 거듭났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문경시는 공동으로 지난해 초 정리마을을 ‘미래코 제로에너지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정해 공동시설과 가정집 등 36곳에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했다.

지난 16일 준공된 제로에너지마을은 주민 자부담 없이 광해관리공단과 정부보조금 등 5억2천700만원으로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 등을 설치하고 가정마다 온수를 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다.

미래코 제로에너지마을은 광해관리공단이 폐광지역 저소득층이나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해 주민의 에너지비용을 줄이고 환경보전과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으로 강원도 태백시에 이어 정리마을이 둘째다.

이 마을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태양광 발전 연간 84.9㎾, 태양열 설비 면적 222㎡ 규모로 연간 최대 5천만원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3천340그루의 잣나무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와 동일한 19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정리마을 이장(67)은 “집집마다 따뜻한 물을 쓸 수 있고 전기요금도 80%정도 적게 드는 등 이 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고 좋아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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