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九曲문화지구 세계유산 등재를”…경북도, 서울서 방안 연구 학술대회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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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19 07:37  |  수정 2015-01-19 07:37  |  발행일 2015-01-19 제12면
산수 뛰어난 전국 100여곳 중
관련 詩 등 기록 남은 곳 드물어

경북도가 도내 3개 구곡문화지구(문경 선유동구곡·성주 및 김천 무휼구곡·안동 도산구곡)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 1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구곡문화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발굴하고 등재 추진을 위한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백두대간 구곡 문화지구 세계유산 등재방안 연구’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도내 백두대간 구곡문화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방안 학술연구 용역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책임연구원은 기근도 경상대 교수가 맡았다.

구곡(九曲)은 과거 향촌에 은거한 유학자들이 산수경치가 뛰어난 곳 중에서도 자신들이 즐겨 유람했던 산속 계곡 구간을 가리킨다. 송나라 주자(朱子·1130~1200년)가 무이산에서 은거생활을 하던 중, 계곡 구간인 아홉굽이를 보며 시를 읊은 것이 구곡문화의 발단이 됐다.

현재 전국에는 100여곳의 구곡이 있지만, 이와 관련한 시와 장소가 확인되고 구곡경관의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은 수십곳에 불과하다. 도는 이 중 역사와 문화, 자연자원적 가치가 높은 도내 3개 구곡문화지구에 대해 문화적 활용방안을 구상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했다.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은 “백두대간 구곡이 세계유산에 등재돼 우리의 산수유람문화가 세계적 가치의 고급산수문화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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