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데크에서 연중 ‘버스킹데이’ 열린다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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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1   |  발행일 2015-01-21 제23면   |  수정 2015-01-21
대구 수성구, 문화예술사업계획 마련
생활예술공연·도심속 작은음악회 등
단순 행사 아닌 관광자원으로 육성
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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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가 올해 수성못에서 상설공연을 늘리는 등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주력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수성못 페스티벌에서 한국무용단 (위쪽)과 벨리댄스팀의 공연 장면. <수성못페스티벌 제공>

대구시 수성구가 올해 문화예술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수성구는 온힘을 집중해 문화예술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상설공연을 늘리고,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노력할 의지를 보였다.

우선 올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예술 상설공연’을 추진한다. 봄과 여름에는 고산지역과 수성못에서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는 아마추어 생활예술동호인들의 향연인 ‘오픈무대’를 운영한다. 또 최근 버스킹 명소로 떠오른 수성못 데크에서 연중 ‘문화가 있는 날, 버스킹데이’를 마련한다. 문화향유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직접 찾아가서 선보이는 ‘도심 속 작은 음악회’ 등을 개최한다.

문화예술축제는 수성구만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도록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성못 페스티벌’ ‘상화문학제’ ‘고모령 효 예술제’ 등을 수성구 특화축제로 운영하는 한편 우리 고유의 뿌리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농악 무형문화재 상설공연, 대보름 달집태우기, 수성사직제 등 전통문화 행사도 함께 펼쳐 나가기로 했다.

주민들의 문화 여가 생활 확대를 위해 다양한 강좌도 마련된다. 수성아트피아에서 전문강좌를 운영하는 것과 함께 접근성이 높은 권역별 문화센터 6개소, 구립도서관 7개소, 23개동 주민센터에서 악기, 미술, 무용, 민요 등 생활예술과 인문학 등의 다채로운 문화교양 강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연중 문화향기가 널리 퍼지는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수성아트피아는 전문 공연장의 위상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튜즈데이 모닝 콘서트’ ‘극단열전’ 등 연중기획 공연은 물론 무용축제, 대학콘서트오페라 특별기획 등 연간 공연시리즈를 마련한다. 나아가 지역문화를 이끌어갈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해 어린이합창단, 꿈의 오케스트라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올해 수성구 어디서나 손쉽게 문화를 접하고, 실생활에서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나겠다. 구청과 문화재단, 문화원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문화예술도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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