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섞은 도료로 차선 교체… 야간 빗길운전 더 안전해진다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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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2 07:41  |  수정 2015-01-22 07:41  |  발행일 2015-01-22 제13면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등 내년까지 6차로 이상 구간 적용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야간 빗길 운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고급도료를 사용해 차선 교체에 나선다.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대전~옥천 구간, 영동~영천 구간 등 대전 이남 196㎞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92㎞,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당진 구간 71㎞, 영동고속도로 서창~여주 구간 88㎞ 등 전국 고속도로 578㎞ 구간의 중앙차선과 갓길차선이 ‘하이 라인(도로공사가 명명한 고급 도료를 사용한 차선)’으로 교체된다.

하이라인은 유리알이 혼합된 고급 도료로 비가 오는 밤에도 유리알이 불빛에 반사됨으로써 차선 식별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말 하이라인으로 교체된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구간(137㎞)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측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서울~대전 구간 이용객(1천400명)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이 라인’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여기에다 중앙차선과 갓길차선 사이의 구분차선에도 고급 도료를 사용함으로써 1년 간격의 차선 도색이 2년으로 연장되고, 차선 도색에 따른 교통 지체와 정체는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내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6차로 이상 다차로 전체 구간을 하이 라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백색 중앙차선을 시범 운영 중이다. 현재 경찰청이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백색 중앙차선은 기존의 황색 중앙차선보다 분별이 용이해 OECD회원국 대부분이 고속도로 운영에 채택하고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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