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조합장 선거] 왜관농협 누가 뛰나

  • 마태락
  • |
  • 입력 2015-01-23 07:50  |  수정 2015-01-23 07:50  |  발행일 2015-01-23 제8면
현 조합장 아름다운 용퇴…임원·직원출신 양자대결
김영기, 조합 35년간 기여
한덕수, 젊은 이미지 강조
[3·11 조합장 선거] 왜관농협 누가 뛰나

왜관농협은 이수헌 현 조합장이 후배들을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하면서 임원과 직원 출신 간 양자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경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합운영과 발전을 꾀하려는 김영기 전 왜관농협 상임이사(57)와 변화와 혁신을 주창하는 한덕수 전 왜관농협 과장대리(46)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현재 선거 구도는 일찌감치 텃밭을 다져온 김 전 상임이사에게 한 전 과장대리가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김 전 상임이사는 1978년 왜관농협에 입사해 상무, 남부지점장, 전무, 상임이사를 거치면서 35년간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농협과 조합원들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칠곡경찰서행정발전위원회 위원, 새마을운동중앙회 칠곡군지회 감사, 칠곡군범죄예방위원회 위원, 한국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 부회장, 칠곡문화원 이사, 칠곡군 재향군인회 이사, 중앙초등 총동창회 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농협경영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합장에 당선되면 우선 농산물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조합원과의 대화의 장을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합 운영에도 적극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전 과장대리는 1995년 왜관농협에 입사해 2014년 1월 명예퇴직했다. 그는 “경영 및 경제사업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 젊은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조합 발전을 위해 출마한 만큼 경쟁자와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에서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합장에 당선되면 권위를 버리고 직원들과 새로운 발전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경영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는 현장중심 경영시스템도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칠곡=마태락기자 mtr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