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귀촌부부’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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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4   |  발행일 2015-01-24 제6면   |  수정 2015-01-24
국과수 부검 결과 잠정 결론

속보= 문경의 귀촌 40대 부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문경경찰서는 지난 21일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곽모(48)·김모씨(40) 부부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시신에서 치사량을 넘긴 일산화탄소가 나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또 발견 당시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고 외상이나 유서,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이들 부부 주택의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위가 파손된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방의 환기구가 보일러실과 연결돼 있어 이곳을 통해 일산화탄소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서는 최근 이들 부부 집에 보일러를 설치한 설치기사를 상대로 과실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배기통 연결부위 손상 원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기로 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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