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정세균 “신망있는 유승민” 극찬

새정치 정세균 고문

5선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상임고문(서울 종로)이 25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을 추켜세웠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참석차 대구를 찾은 정 상임고문은 기자간담회에서 “유승민 의원은 참 괜찮은 정치인이다. 여야를 떠나 신망이 있다. 내가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옛날에 국방위원회에 같이 있었고 이번에도 외교통일위원회에 같이 있어 잘 안다”며 “새정치연합으로 끌어올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싶을 정도”라는 말까지 했다.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서는 “친박(친 박근혜)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청와대에서 유승민 의원을 싫어할지도 모른다. 유 의원이 소신이 있거든…”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 23일 지명된 이완구 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기류”라며 “다만 이 내정자가 총리 업무를 잘해내고 못해내는 것은 청와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완구 내정자가 청와대에 직언을 하겠다고 했는데, 직언은 대통령이 안 들으면 그만”이라며 “그만둘 각오로 총리의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심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부겸 전 의원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내가 2005년 원내대표 당시 김 전 의원이 수석부대표를 했다”며 “그가 내년에 대구에서 당선돼 (대구시민이) 이정현 의원 빚 좀 갚아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밖에 정 상임고문은 석폐율제를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관철시켜 지역주의 구도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영남과 강원지역의 비례대표 우선 배정에 대해서도 찬성입장을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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