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통문화지수 84점…2년 연속 전국 ‘톱 3’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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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6 07:26  |  수정 2015-01-26 07:26  |  발행일 2015-01-26 제6면
고령자 많은 경북은 하위권

대구의 교통문화수준이 전국 17개 시·도 중 비교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어, 교통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교통안전공단이 국토교통부와 ‘2014년 전국 지자체별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한 결과, 대구는 83.58점, 경북은 75.10점을 기록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3위, 13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대구는 전년에 비해 0.91점 상승해 2년 연속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영역별로는 운전행태 34.14점(40점 만점·3위), 교통안전 24.28점(30점 만점·6위), 보행행태 14.16점(15점 만점·4위), 교통약자 영역 11점(15점 만점·9위)으로 집계됐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와 안전띠 착용, 신호 준수 등은 비교적 잘 지켜지는 데 반해,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 스쿨존·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점유율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경북의 경우에는 교통안전(20.24점·14위), 운전행태(31.28점·14위), 보행행태(12.73점·12위), 교통약자(10.85점·10위) 영역 모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교통 전문가들은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상호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교수는 “경북지역은 고령자 비율이 높아 교통안전의식이 도시지역에 비해 낮은 편인 데다 면적도 상대적으로 넓어 단속 인력을 충원해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교통문화지수는 도로교통공단이 매년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4개 영역 11개 항목을 조사 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각 지역 주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을 보여준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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