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식약청, 첨복단지로 이전 가시화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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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6 07:31  |  수정 2015-01-26 09:20  |  발행일 2015-01-26 제8면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의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첨단의료복합단지 이전이 가시화된다. 이르면 2016년 새 청사 착공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구시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식약처 소속 인력 2명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파견돼 대구식약청의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들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기업의 컨설팅 등 업무도 병행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
2018년 새 청사 완공될 전망

실험동물자원은행 건립 예정
예산 191억원 중 일부 확보


특히 식약처는 2016~2018년도 중기재정계획에 대구식약청 새 청사 예산 165억원을 반영하는 등 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구식약청 이전 사업이 반영되면, 새 청사를 2016년 착공해 2018년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실험동물 생체자원 활용을 위한 실험동물자원은행도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미 건립에 필요한 예산 191억원 가운데 30억원이 확보됐다.

실험동물은 식·의약품 안전성 평가에 핵심 자원이지만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연구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이 들어서면 제약기업은 물론 첨복단지 입주기관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올해 안으로 부지 매입을 확보한 뒤 건축 설계에 들어가 2017년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수년 전부터 대구식약청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선 의료 산업 관련 인허가 국가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북 오송첨단복합의료단지 내에는 식약처, 질병관리 본부 등 6대 국가기관이 입주해 있지만, 대구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대구시는 2010년 4월 식약처와 첨복단지 성공조성 협력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3년 ‘식약처 역할 및 기능강화 연구용역’을 수행해 분원 형태보다는 대구식약청의 이전과 함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식약청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하면 입주 의료기업에 임상, 인허가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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