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노후저수지 17곳 “준공 이후 첫 정비”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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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6 07:32  |  수정 2015-01-26 07:32  |  발행일 2015-01-26 제8면
개·보수 관련 예산 첫 확보
신락지·양지 상반기 실시

재해 위험이 높은 대구시 북구의 노후저수지 17곳이 올해부터 준공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정비된다. 지난해 8월 영천 괴연저수지 둑 붕괴사고를 계기로 저수지 개·보수 관련 예산이 처음 확보됐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해 8월 한국건설안전기술원의 안전진단 결과 D등급(개·보수 필요) 판정을 받은 북구지역의 신락지·양지 등 2개 저수지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상반기에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북구청에 따르면 신락지·양지(북구 관음동)는 각각 1956·1945년에 준공된 노후 저수지다. 다른 저수지에 비해 누수율이 높고 집중호우 시 붕괴 위험이 있어 개·보수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북구청은 우선 이달 중 신락지·양지에 대한 개·보수사업 실시설계를 발주하기로 했다. 또 도곡지(북구 서변동·1970년 준공)는 오는 8월쯤 정밀진단을 실시한 뒤 하반기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구청은 해당 저수지들이 농업용 저수지인 점을 고려해 농번기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락지·양지는 수위 70%를 유지하며 그라우팅(토사·지반 틈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것) 위주로 이뤄지며, 이르면 연내에 보강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민 북구청 경제진흥과 주임은 “기술원의 안전진단에서 C등급(지속적 관찰 필요)을 받은 나머지 14곳도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개·보수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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