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조합장 선거] 구룡포수협 누가 뛰나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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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6 07:34  |  수정 2015-01-26 07:34  |  발행일 2015-01-26 제11면
現 조합장 출마 저울질…어업종사자 2명 출사표
연규식 조합장 불출마땐 어느 후보 지지할지 관심
[3·11 조합장 선거] 구룡포수협 누가 뛰나

연규식 현 조합장의 수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선언으로 구룡포수협 조합장 선거는 2파전 또는 3파전이 예상된다.

연 조합장이 중앙회장 선거에서 결선까지 갈 경우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지만, 결선 통과를 하지 못하면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것이 수협 안팎의 분석이다.

연 조합장 외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김재환 구룡포수협 이사(57), 허남율 구룡포선주협회장(63) 등이다.

연 조합장은 위덕대를 졸업하고 계명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한국·러시아 어업위원회 위원, 수협감사 등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구룡포 조합장을 맡으면서 어업현대화 사업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09년에는 조합설립 87년 역사상 최고액인 위판고 1천억원 등을 돌파한 공로로 올해 국가산업훈장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수성가형 어업경영인인 김재환 이사는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편의사업 확대를 내걸고 초선에 도전한다. 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인정받아 온 김 이사는 홍게·대게잡이 배와 냉동선 등으로 연매출 90억원을 올리고 있는 주영수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지역민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허남율 현 구룡포선주협회장(60)은 연륜과 경력을 바탕으로 초선에 도전장을 냈다. 허 회장은 오랜 어업과 수협 비상임이사 활동으로 수협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구 중앙상고와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회장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85t급)과 홍게 통발 어선으로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경북도 수산조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연 조합장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누가 연 조합장의 지지를 얻을지가 관심사다. 3선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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